본문 바로가기

수다쟁이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취미 趣味 [명사]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 들어본 질문 중 하나이다. 특히나 어렸을 적 자기소개에는 빠질 수 없는 필수(?) 내용이기도 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이력서에 써야 하는 필수 항목으로 남아있기도 한데, 막상 취미와 특기를 써야 할 때 내가 취미가 있던가? 라는 생각에 ,딱히 떠오르는 취미가 없다. 특히나 회사에 취업용으로 제출해야 되는 취미는 더욱 난감하기도 하다. 와우 공대장이라고 쓸 수는 없지 안겠는가; (본인은 라이트 유저라 막공만 다닌다), 스타 방송 보기 (하는것 보다 보는게 더 잼있다 나 만그런가?)라고 써도 될까? 라는 의문만 남는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취미 생활

음악듣기 독서 영화감상은 대표적 우리나라 국민 취미이다. 거의 생활에 흡수 되어 있어서 취미라기보다는 그냥 생활의 일부같이 되었다. 취미라고 말하기에도 뭔가 찝찝하다. 물론 취미의 또 다른 이름 '매니아'라는 부류가 형성되면서 조금 더 디테일 해지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음악듣기 독서 영화감상을 안 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떠나 거의 없다. 부모님 시대를 보자면 음악감상, 독서, 영화감상이 누구나 쉽게 다 할 수 있는 즐길꺼리가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만 하더라도 취미는 개구리 잡기, 뱀 잡기에 특기는 수박서리 참외서리 감서리 였으니 음악감상과 독서 영화감상은 거리가 멀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바뀌기는 했지만.. (바뀐게 당구, 절대 아버지와 치지 않는다. 아버지는 1000치신다;;)


 ▼ 종이배 접기가 취미인가요? (사진클릭)

취미라는 말의 의미처럼 즐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취미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지금 현재의 국민 취미는, 아마도 DSLR이 아닐까 싶다. 디카의 발전과 급격한 보급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진이란 생활이 되어버렸다. 워크맨과 CDP가 인기를 끌면서 거리에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로 바뀐 듯이 DSLR도 그런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 뭐 그에 따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리뷰들이 생겼고 맛집 제품 등, 레이싱걸들이 활발하게 대중에게 다가오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급격하게 바뀌어 가는 현실 속에서 획일화된 취미생활이 되어 가는건 아닌지 조금은 씁쓸하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다양한 취미생활 등이 있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있지만 , 이런 부분도 있다는것이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 하고 싶은건 아직도 많은데..
인라인(어글)타기, 춤(스윙,하우스)배우기, 와우도 해야되고, 맛집도 찾아 다니고 싶고, 배낭여행도 취미로 하고 싶고 ㄷㄷ, 취미로 서커스나 마술은 어떨까?


아마도 지금 나의 취미는 블로그인듯하다.


현재 그리고 과거의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