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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

바이칼 호수 알혼섬의 클럽파티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Baikal L. * 자전거로 탈진해 버린 우리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고, 유럽 가이드 북을 읽고.. 뒹굴뒹굴.. 해가 져물고 토욜이라 그런걸까(?) 마을 박물관 쪽(야외)에서 클럽(?)이 열렸다고 한다.. 음악은 트랜스가 주로 흘러나왔는데, DJ도 있고 무료라고 한다. 워낙 조용한 마을이다 보니 음악소리가 마을전체에 시끄럽게 울려퍼진다. 문뜩 생각해본다. DJ는 이 마을 현지 사람일까? 아님 게스트일까? 현지 사람이라면 본업이 무엇일까? 게스트라면, 무료입장인 이곳에 도시에서부터 8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온걸까.... 많은 궁금증이 있었지만, 내일 일찍 출발해야만.. 더보기
바이칼 호수의 모래산을 넘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Baikal L. * 예정대로라면 오늘 이곳을 벗어나 이르쿠츠크로 출발 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더 묵고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이런 저런 이유도 많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섬 반대쪽 호수보는 것이 컷다. 어제 스위스 아저씨가 혼자 갔다왔다고 했기에.. 우리도 충분히 가능할 것같았기 때문에, 이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했다. 아침을 일찍 먹고 대충 짐을 꾸렸다. (물 한통) 숙소에 묶고 있던 한국인들은 대단하다며 돌아이 보듯했고 우린 환호를 받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대자연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평지를 지나 산을 들어서자마자 고난이 보였지만, 이미 환호까지 받으며 당당하게 출발했던지라, .. 더보기
바이칼 호수에서 수영을..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Baikal L. * 늦은 아침을 먹고 한 스위스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T군이;; T군은 자꾸 해보라고 하지만, 아는 단어자체가 ㅠㅠ... 취업을 위한 필요성이 아닌,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내 자신 스스로 느끼고 있다. 궁금하다 무슨 이야기인지.. 답답하다.. 전해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이번에는 홀리데이가 1달이라 짧아서 불만이다 라는 것이다.. 1달 ㄷㄷ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여행을 시작한지도 벌써 1주일이 넘었는데 하루쯤은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빈둥거림에 숙소에서 뒹굴거리며 엽서 같은것도 사고, 사전준비 전혀 없는 유럽 책도 한번씩 읽어보고 이것저것 정리를 .. 더보기
알혼섬과 바이칼 호수를 순찰하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Baikal L. *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은 너무나 평온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높은 하늘과 낮은 구름 윈드브레이크 입어도 벼속까지 스며드는 강한 바람과 나뭇잎소리, 새소리, 소 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이 고요한 이곳에 울린다. 자동차 소리 같은 불쾌한 소리는 없다. 상큼하게 재래식 화장실에서 구더기들에게 오줌을 갈기며 아침을 맞이했다. 뭐 아침이라고 해도 해는 이미 새벽 5시에는 떠있었기 때문에, 늦잠잔거 같은 뿌듯함을 느끼며 니키타 본체로 향했다. 바이칼에서만 잡힌다는 오믈이라는 생선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아침을 먹고 (선택의 여지는 없다 주는대로 먹자!!) 지도를 하나샀다. 니키타에.. 더보기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을가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Baikal L. * 이르츠쿠크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반. 열차 안에서 본 야경으로 바짝 긴장한 우린 열차역에 있는 rest room에서 아침까지 버티고 바로 버스를 타고 알혼섬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크나큰 착각 이었다. 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러시아니까... 훗.. 없다.. 1시간동안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고 열차역 밖에도 안에도 rest room 따위는 없었다.. 대신.. 스킨헤드는 있었다.. -_-)y-~ 후우.. 그것도 열차역 가득히 -0-)/ ㅋㅋ 열차역 한쪽에 무리지어 자고 있었는데, 우린 스킨헤드보다 이시간에 숙소를 구하는게 더 무서웠기에 -_-;; 스킨헤드가 없는 반대쪽에서 ..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04 - 러시아에서 도시락과 호도과자를 사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헉!! 아침에 일어나니 그녀가 없다... OTL 왠지 모를 섭섭함과 아쉬움을 느끼며 T군의 기침을 앞세워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제 도착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 시간이 너무나 잘간다. 머 하는 것은 똑같이 뒹굴뒹굴 + T군은 게속 콧물을 질질질 거렸다. 감기 바이러스가 외제라 국산 약은 안되나 보다 ㅋㅋ ▲ 하늘에 구름이 떠잇다는 걸 보여준다 러시아 사람들도 컵라면을 엄청 먹는다. 특히 도 시 락 !! 현지 공장까지 있다고 하니 대단하다. 현지에 공장이 있어서 인지 가격도 싸고!! (신라면도 있긴 했다.. 비싸서 ㅠㅠ) 국내에는 없는 5가지 종류의 맛을 선보인다. 그냥 가서 ..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03 - 자연스럽게 선로 공사를 하던 그녀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지도 벌써 24시간이 넘었다. 의미없는 시계를 자주보며 나름대로 24시간을 훌쩍 넘겼다는 만족감에 뿌듯해 하고 있을려니.. T군 감기기운이 있는지 코를 질질 흘린다.. -_-;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어제 밤 옷을 벗고 잘때부터 알아봤다 ㅋㅋ 새벽에 일어나보니 옷입고 자고 있더니.. 결국은 코 찔찔이가.... 그래서인지 이놈은 하루종일 약먹고 빌빌거리고 있어서 더 심심한 하루가 되었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지루한 풍경 ▲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차가 정차 하는 동안 밖으로 나온다 ▲ 물건을 파는 사람도 물건을 사는 사람도 정신없는 열차 정차 시간 ▲ 선로..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02 - 처음으로 숲을 보다 그리고 1층을 골라라.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피곤했었는지 달리는 열차에서 푹 자고 일어났다. 얼마나 달려왔을까? 러시아 넓기는 넓구나.. -_-;;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어제 산 빵을 꺼내 먹었다. 특별히 싸고 큰 걸로 고른 빵이었기에 내심 속에 뭐가 들었나 기대해 보았다. +_+ 머여 이거 왜 빵이 셔.. 안에 내용물이 없는 맨빵이라는 것은 그래 싸니까 당연하다고(아쉽지만) 생각하지만, 왜 빵이 신거지.. 뭘까.. 여름이라 설마 벌써 상했나? 상한건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다.. 어떻게 빵이라는 음식이 신맛이 날 수 있단 말인가!!! 뭐 이런게 다 있나 생각했지만 배고푸니까 다 먹었다. 훗 (이 때는 몰랐다.. 러시아 빵은 신맛..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01 - 배낭여행의 로망을 타다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우리 열차는 저녁(?) 11시 25분 열차였다. 10시나 되야 해가지니까 저녁은 저녁이다 ㅎㅎ 혹시 몰라 열차역에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사실 갈 곳도 없었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미리 열차를 탔지만 역시 우리는.. ▲ 블라디보스톡 열차역 내부 열차 칸을 찾지 못해 한참을 해매며, 한칸한칸 승무원들에게 매번 표를 보여주고 찾아보니, 처음 열차를 타려고 내려간 계단 바로 옆이었다. (방향만 잘잡았어도 한번에 탔을텐데 ㅠㅠ) 승무원들은 하나 같이 러시아 말로만 단답형으로 대답했는데, 불친절함과 배려라는것이 없어 더욱 짜증만 났다. 물론 아무 준비없이 T군만 믿고 (책도 안사고 인터넷 한.. 더보기
블라디보스톡에서 형광 판초를 입고..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Vladivostok * 어제 강력한 충동으로 구매한 보드카를 한잔씩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다. 하지만 뭔가 이 깨림직한 찝찝함.. 8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안진다 -_-;; 보통 우리나라에 있을때 아무리 해가 길다고 하여도 8시가 넘으면 지기 마련인데.. 해가 멀뚱멀뚱 떠있다;; 보드카 한 잔이 낮술 같이 느껴지고 -_-)y-~ 10시가 되어서야 해가 지기시작했고, 11시가 되어서야 캄캄한 밤이 되었다. ㄷㄷ 그리고 새벽 4시가 조금 넘자 해가뜨기 시작했다. 뭐야 이동네는;; ▲ 빨래를 걸어 놓은 모리야크 호텔 ◀ 비오는 블라디보스톡 열차역 앞 나름대로 일찍 일어난 우리는 T군의 .. 더보기
우리나라 버스가 다니던 블라디보스톡 Route 2006.07 ~ 2007.02 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Vladivostok * 정말 100Km를 움직이는데 4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이해 할 수 없는 4시간은, 출발 5분만에 납득하게 만들었다. 전혀 포장되지 않은 도로가 아니었다. 그냥 도로가 없었을뿐... 이제 막 한참 뭔가 만들려고 하는것 같았다.. 먼저 출발하고 없었던 버스들은 바로 앞에 있었다. 그렇게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톡!! 웅캬캬캬캬캬!! 얼씨구나~ 여긴 도시구나 ~_~) ㅇ ㅔㅎ ㅔㄹ ㅏㄷ ㅣㅇ ㅑ 할 틈도 없이 내리자마자 또 다시 바뻐지기 시작했다. 일단 숙소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오후를 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서둘러 구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