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 TSR : Trans Siberian Railload - Zarub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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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크에서 100Km 남단 자루비노
처음으로 입국심사를 앞에두고, 왠지 모를 긴장감이란,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것일까, 러시아라서 그런것일까.
_( -_-)_훗
매우 떨린다..
이래저래 입국심사를 기다리며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으로 가기위해 이 배를 탄것이고,
배낭여행객은 나와 T군 그리고 고등학교 선생님 한분을 포함하여 3명씩이나 되었다..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3명!!! 5명도 4명도 아닌.. 3명!!!
하아...
여행객 많다며 -_-^
아침에 알게된 고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입국을 기다리는 동안
중국돈에 몰래 전화번호를 적어주던 광철군은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걸리면 큰일난다던데..
여행의 맛 중에 하나일까.. 스쳐지나가는 사람들과의 맛남 짧지만 좋은 기분이었다.
상대방의 많은것을 알아야 될 필요도 시간도 없다.. 편하게 대화하고 헤어짐의 아쉬움.
지금 막 처음 맛보았다.
항구는 입국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부산스러웠다.
뭐가 이리 느린건지, 벌써 1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지루함에 주위를 구경하다보니 아이들이 다 똑같은 짐을 하나씩 가지고 난리다.
(왜 이때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을까..)
초. 코. 파. 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이라도 갔다온듯한데, 말로만 듣던 초코파이의 유명세..
짜식들.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초코파이라니..
풉..
어 잠깐, 그럼 해외(한국)로 수학여행 갔아온거야? 부럽구나.
난 제주도도 못가봤는데 ㅠㅠ
기다리던 동안 선생님과 러시아 여행계획등을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덧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처음이라 긴장한것에 비하여 기억조차 나지 않을정도록 간단하게 입국했다.
드디어 여권에 다른 나라의 도장을 찍었다!!
하하하하하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도장들을 여권에 찍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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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작은 마을 자루비노. 지도에도 없다!!!
우리를 환영하듯 흐린 날씨는 결국 부슬비를 선물로 주었고 서둘러 블라디보스톡으로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 할 수 없지만 100Km를 가는데 4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니 가서 숙소도 잡고 할려면 왠지 시간이 빠듯했다.
우리는 돈을 찾기 위해 항구를 바쁘게 어슬렁 거렸다 ~_~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루블이 환전이 되었지만, 그때(2006년 7월)는 환전이 되지 않았다.
계획상으로는 도착해서 돈을 인출하거나 혹시 몰라 챙겨가는 달러(비상금)으로 환전해야되는데..
환전소 조차 없다니..
왜!!! 왜 없는거야 ㅠㅠ
머 이래 ㅠㅠ
난감하다 ㄷㄷ
다행이도 현지에 계시는 한국분들의 도움을 받아(말이 안통하니까;;)
택시기사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환율로 돈을 바꾸고 ㅠㅠ
100Km 떨어진 블라디보스크로 가는 택시(?)를 탈 수 있었다. 버스도 있었지만 가격차이도 많이 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돈이 적게 들기 위하여 선생님과 함께 움직이기로 하였기 때문에 자리 문제도 있고 해서 택시를 선택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밖의 버스가 왠지 익숙하다..
여행의 동반자 T군 러시아 여행책을 첨 읽어보기 시작하다. 훗..
결정적으로 이미 버스 두대는 떠나고 없었다 -_-)y-~
자 가자!! 원래 목적지 블라디보스톡으로!!! 유후~
